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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개혁, 참된 교회 개혁의 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성례 중심의 고대교회의 예배, 설교 중심의 개혁시대의 예배. 이 소중한 유산들을 다 잃어버린 한국교회의 빈약한 예배를 어찌할 것인가? 사도신경이 세례식에서 수세자에게 받는 서약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성찬식에서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렸다. 그 의미를 아는가? 교회 개혁! 곳곳에서 목소리들을 높인다. 대개는 제도의 개혁을 논할 뿐 교회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없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이다. 따라서 예배의 개혁 없이는 교회의 개혁은 없다. 고대교회 예배를 우리의 좌표로 삼아 예배와 교회 개혁의 논의를 출발해보자.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님을 향한 고백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예배가 고백이라면, 예배는 삼위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교제라는 말이다. 사도신경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고백은 결코 개인주의적인 고백은 아니다. 우리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지만, 그분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이시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으로서 구원받는다. 마찬가지로 이 구원에 대한 고백도 ‘내’가 하지만, 나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요 교중(敎衆)의 하나로서 고백한다. 예배가 고백이라면, 예배는 결코 개인주의적이지 않다. 예배는 성도들과 함께 모여서 삼위 하나님과 나누는 사귐이기 때문에 집단적이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약적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서 언약의 법인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산에 모였던 이스라엘 무리들을 생각하여 보라. 이 무리들이 교회가 된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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